도지코인의 얼굴, 시바견 카보스의 마지막 인사
상징적인 도지코인(Dogecoin)의 얼굴이었던 시바견, 카보스(Kabosu)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카보스의 주인 사토 아츠코는 금요일 아침, 카보스가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지코인의 급등: 카보스에게 바치는 경의
카보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반응했습니다. 도지코인(DOGE)은 몇 분 만에 0.15614달러에서 0.17089달러로 약 10% 급등했습니다. 이는 "헌정 펌프"라 불리며, 카보스에 대한 커뮤니티의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덱스툴스(Dextools) 데이터에 따르면, 카보스를 테마로 한 다양한 밈 코인들도 급등했으며, 일부 코인의 경우 186%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카보스의 생애와 인터넷 스타로의 도약
카보스는 단순한 시바견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사육사의 폐업으로 다른 시바견들과 함께 동물 보호소로 보내졌고, 2008년 유치원 교사였던 사토 아츠코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이후 사토는 카보스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2010년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빠르게 퍼져나가며 카보스를 인터넷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2013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는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모습을 사용하면서, 카보스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도지코인은 처음에는 가벼운 농담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성장하여 최고의 암호화폐 자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도지코인의 인기에 힘입어 시바이누(SHIB)와 플로키(FLOKI)와 같은 개를 테마로 한 다양한 토큰들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비트코인보다 기능 면에서 낫다고 언급하며, 도지코인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의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꾸며 도지코인 열풍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은 더욱 유명해졌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카보스의 마지막 순간과 애도의 물결
카보스는 최근 몇 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22년부터 만성 림프종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아 왔습니다. 사토 아츠코는 5월 24일, 카보스가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보짱은 5월 24일 오전 7시 50분에 깊은 잠에 빠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젯밤에도 평소처럼 음식을 먹고 물을 많이 마셨어요. 창문으로 부드러운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새들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아침, 그녀는 제가 쓰다듬어 주는 동안 부드럽게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토 아츠코는 오는 26일 나리타에서 카보스의 송별회를 열 예정이며, "나는 카보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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